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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숏폼 드라마 시장 '시동'…차세대 작가 발굴 첫발

2025.07.14.

기사 원문보기: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145791g

 

'드라마박스'와 공동 기획
총 상금 5000만원 규모
수상작 영상화 기회 제공
숏폼 콘텐츠 생태계 확장

 


KT 그룹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KT 스튜디오지니가 글로벌 숏폼 플랫폼 드라마박스와 '제1회 숏폼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KT
KT가 숏폼 산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KT 그룹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KT 스튜디오지니가 글로벌 숏폼 플랫폼 드라마박스와 함께 숏폼 드라마 공모전을 개최하며 신진 작가를 발굴한다.

KT 스튜디오 지니는 14일 '제1회 숏폼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강렬하고 참신한 스토리를 가진 창작자를 발굴하고자 글로벌 플랫폼과 첫 공동 기획을 마련했다.

KT는 앞서 숏폼 산업 확장을 예고했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 4월 'KT 미디어 토크'를 통해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의 포지셔닝을 공식화했다. 이후 지식재산권(IP) 리메이크, 글로벌 공동 제작, 숏폼 전문 유통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산업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 주최사인 드라마박스는 싱가포르의 스토리매트릭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 출시 20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4000만건, 누적 매출 6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북미,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숏폼 드라마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숏폼 드라마 산업이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나타낸다.

KT 스튜지오 지니는 이번 숏폼 드라마 공모전을 총 상금 5000만원 규모로 준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라면 누구나 장르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회당 2분 이내 분량의 60~70부작 숏폼 드라마 기획안과 대본 15부로,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공모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말에 발표된다. 콘텐츠의 완성도와 유통 확장성,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7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작에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는 드라마박스 제작 담당자, 숏폼 전문 제작진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자에게는 영상 제작과 글로벌 플랫폼 공개와 함께 KT 스튜디오지니와 드라마박스와의 후속 작품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KT 스튜디오 지니는 전문적인 크리에이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천루이칭 드라마박스 회장은 "K-숏폼에 거는 기대가 크고 kt 스튜디오지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기제 KT 스튜디오지니 콘텐츠사업본부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숏폼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공모전이 창의적인 신진 작가 발굴과 숏폼 산업 확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